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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핵산 건강식품의 허구

라이프김동우 2017. 11. 12. 11:26

핵산 건강식품의 허구

 

 

 

 

 

 

한 종편 프로가 핵산과 관련해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실은 이 방송이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이미 핵산 영양제가 인기를 누리면서 여러 업자가 과학을 빙자한 엉터리 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었다. 이런 내용을 TV 출연진이 급조로 익히고는 그대로 읊어 대는 추태를 보였다.
 

'나이가 들면 체내 핵산 합성이 줄어 외부로부터 핵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공급해 줘야 한다'는 것이 이 방송의 요지였다. 멸치, 가다랑어포, 말린 표고버섯 등이 '핵산 식품 베스트 3'라면서 많이 먹기를 권장했다. 업자들은 동식물 속에 든 핵산을 추출 정제하거나 농축해 건강식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들 주장은 궤변이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 몸속 핵산을 외부로부터 공급해 줄 방법은 없다. 핵산(nucleic acid)에는 DNA와 RNA가 있다. 여기서 주장하는 핵산은 염색체를 구성하는 유전체인 DNA를 지칭한다. 염색체 속의 DNA는 종의 특성을 규정짓는 유전인자이며 생물에 따라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자손 대대로 그 특성이 전달되며 종의 보존이 이루어진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동식물을 동식물답게 하는 유전 정보가 핵산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핵산의 구조가 바뀌면 종의 보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유전정보인 DNA는 세포의 분열 시에만 합성된다. 똑같은 유전자(핵산)를 정확하게 합성하여 새로 만들어지는 딸 세포(daughter cell)로 전달한다. 핵산이 체내에서 합성될 때는 그 재료 성분인 핵산염기, 당, 인산의 공급이 필요하다. 


이 중에 인산을 빼고는 모두 몸속에서 쉽게 합성된다. 외부로부터 이를 먹어줄 필요가 없다. 음식물로부터 오는 거대분자인 핵산은 인간의 소화 능력에 의해 일부 분해되어 재료 성분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이들 재료 성분의 공급이 체내 염색체 DNA의 합성과 세포의 분열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 필요에 따라 합성되고 재생된다. 방송에서는 마치 먹는 핵산이 우리의 DNA로 직접 변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주장을 폈다. 

 

 


동식물의 핵산이 그대로 흡수돼도 우리 몸의 핵산으로 대체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종의 핵산이 인간에게 대체되면 큰일이 난다. 만약 돼지의 유전자가 사람에게 대체되면 사람이 돼지가 된다. 종의 보존이 불가능하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얼마나 엉터리 방송을 내보냈는지 확실히 보인다. 핵산의 중요성을 오해한 어중이들이 DNA를 마치 단백질과 같은 영양성분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핵산은 영양 성분(5대 영양소)에 들지도 않는다. 


세포의 핵 속에 반드시 존재하는 핵산이 모자랄 리도 없고 없을 리도 없다. 핵산이 없으면 세포 자체가 없다. 나이 들어 세포의 재생이 나쁜 것은 세포의 기능 저하이지 핵산의 문제가 아니다. 외부에서 보충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보충하는 방법은 더더욱 없다. 핵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과 관련 건강식품이 몸에 좋을 리도 없으며 결코 장수식품, 회춘식품으로도 될 수가 없다.


되풀이 말하지만 핵산을 먹어서 우리 몸에 공급하자는 주장은 궤변이다. 핵산 DNA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유전물질이고 염색체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태호 부산대 미생물학과 명예교수 leeth@pusan.ac.kr

 

 

 

 

출처 : 현대의학,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글쓴이 : 김동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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